[열린 광장] 한민족 고유의 사상과 한류
대한민국의 국력이 커지면서 한류 바람도 거세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인기를 끌고 올해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까지 받았다. 이제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로 여기는 우리 고유의 사상도 널리 알려져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한민족 고유의 사상은 단군 선조의 홍익인간 이념으로부터 삼국시대의 풍류도를 거쳐 조선 말 동학사상으로 꽃피웠다. 이후 냉전 시대를 거치며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사상으로 이어졌다. 세상 만물은 똑같은 것도, 완전히 다른 것도 없이 공통적인 면으로 연결돼 한울을 이루고 있다. 세상 만물에 내재한 이런 한울의 이치와 기운으로 가장 발전한 것이 인간이다. 사람의 육체는 물질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살려는 욕망과 이를 실현하는 힘인 생명이 더해져 생명체가 된다. 생명체는 생명 활동을 더 잘하기 위해 정신을 가진다. 생명과 정신은 생명체의 속성이므로 객관적으로 볼 수 없고 발현되는 성질로 알 수 있다. 생명은 수많은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며 유지된다. 육체적 생명도 세대를 이어 간다. 가족과 민족, 그리고 온 세계 사람들과 연결돼 있다. 인간은 개인적이면서도 집단적인 생명을 가졌기에 타인이 고통을 당하면 본능적으로 동정하고 사랑하게 된다. 정신은 두뇌의 작용이다. 성장하면서 정신에 사회적 도덕이 축적돼 양심을 갖게 된다. 인간은 뛰어난 두뇌를 갖고 있어 자연법칙에 운명을 맡기지 않고 자주적, 창조적으로 자연을 개조해 생존하며 사회적 생명을 갖는다. 인간은 생명력을 객관화해 지식, 제도, 문화 예술 등을 공유한다. 동물은 자기 생명을 객관적 대상으로 체현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유전된 본능만 있을 뿐, 공유는 없다. 인간은 각자 생활 영역을 갖고 분업과 협업을 한다. 다른 사람의 신성한 노동 덕택에 생활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고 자신도 그에 상응한 노력과 헌신을 해야 한다. 인간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머지않아 지진·태풍 같은 자연재해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언젠가는 태양계도 관리하게 될 것이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 인권과 주권재민을 원칙으로 한다. 정치는 개인과 집단의 특성을 배려하며 사랑의 공동체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은 고유의 사상을 세계에 전하는 문화 선도국이 되어야 한다. 위대한 사상과 문화를 갖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변두리 의식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당당히 서야 한다. 그동안 미신과 비과학이 우리 고유의 사상과 문화 발전을 가로막았다. 진리는 간단명료하다. 인간은 자연과 사회의 구속에서 벗어나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존재다. 사람의 능력을 초월한 신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도덕적 수양과 실천을 통해 신성한 존재에 가까워질 수 있다. 사람을 한울같이 대하는 인간 존중 사상이 널리 퍼져 시기와 질투, 분쟁이 사라져야만 인류는 공존, 공생하며 영원히 발전하게 될 것이다. 김용 / 한울운동 대표열린 광장 한민족 고유 한민족 고유 사회적 생명 우리 고유